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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n드라마

겨울왕국2 엘사와 안나의 성장 드라마(스포있음)

5년 전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넘어서 렛 잇 고 열풍을 불어넣은 작품 겨울왕국이 이번에 속편으로 찾아왔다. 보다 성숙해진 엘사와 안나, 크리스토프와 스벤 그리고 올라프가 선사하는 판타지 동화 속으로 한번 더 들어가 볼까 한다.

 


스포주의! 겨울왕국2 내용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아렌델 왕국의 백성들과 안나와 엘사.
엘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법에 의문을 가진다.

어느 날 부턴가 의문의 목소리가 엘사 귀에만 들리고, 엘사는 직감적으로 자신을 부르는 소리임을 알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고 두려움에 애써 무시하다 계속 들리는 의문의 목소리에 결국 엘사는 마법으로 4대 정령 (바람, 물, 불, 땅)을 깨우게 된다.

엘사의 힘으로 깨어난 4대 정령 (바람, 물, 불, 땅)은 아렌델 왕국을 공격한다. 엘사와 안나는 주민들을 절벽으로 대피시키고 엘사는 의문의 목소리와 4대 정령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고, 어렸을 적 부모님이 말했던 마법의 숲으로 여행을 떠난다.

 

엘사와 안나, 크리스토프, 울라프, 스벤과 함께 마법의 숲에 이르고, 그 안에서는 자연과 마법의 힘으로 사는 유목 부족과 아렌델의 기사들이 오랜 시간동안 싸우고 있었고, 엘사는 원래 친했던 아렌델과 유목 민족들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과거를 알기 위해 자신을 부르던 멜로디를 따라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4대 정령 중 바람의 정령 <게일>, 불의 정령 <부르니>를 만나게 된다.

 

각각의 정령들을 통해 부모님의 과거를 알게 되고, 6년 전 부모님이 타고 출항했던 아렌델의 범선 또한 발견하게 된다. 부모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마법으로 과거를 본 엘사는 자신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며 자책을 하게 된다. 안나는 자책하는 엘사를 위로해주며 용기를 북돋아준다. 과거의 비밀을 푸는 열쇠, 아토할란 강으로 떠나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엘사는 함께 가려는 안나와 올라프를 마법으로 얼음배를 만들어 둘을 멀리 보내고 홀로 아토할란 강으로 떠나게 된다.

 

아토할란 강의 파도가 너무 거세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던 엘사는 물의 정령의 도움으로 아토할란 강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겨울 왕국 전편의 사건들이 얼음 석상에 하나 둘 스쳐가고, 마침내 과거를 기록하는 물에 이르자 과거의 비밀이 풀리면서 진실을 알게 된다.
 

엘사의 아버지 아그나르왕의 부왕인 루나드왕은 정령과 마법의 힘이 왕권에 반한다고 생각한 인물로 정령과 마법에 친화적인 유목 민족들과 화친하는 척하며 댐을 건설했는데, 사실 댐을 건설한 목적은 사람들과 정령의 교감을 끊은 후 숲의 사람들을 말살할 계획이었던 것.

 

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엘사는 자장가에서 암시했던 것처럼 "아토할란 강을 따라가면 과거의 진실을 알게 될 것이지만, 너무 깊이 들어가면 삼켜지게 될 것"이라는 내용대로 얼어붙게 된다. 엘사는 얼어붙기 직전 사력을 다해 안나에게 사건을 진상을 알리는 마법을 보내게 되고, 안나는 엘사의 상황을 직감하고 슬퍼하지만, 과거의 원흉인 '댐'을 땅의 정령을 깨워 무너뜨린다.  

 

댐을 폭파된 뒤 거대한 강의 격류가 아렌델 왕국을 덮쳐질 위기에 처해지지만, 얼어붙었던 엘사는 다시 녹아 아렌델 왕국을 구하게 된다. 4대 정령을 잇는 다섯 번째 정령이 본임임을 알게 된 엘사는 마법의 숲을 지키기 위해 안나에게 왕을 물려주면서 영화는 끝나게 된다.

 


 

한층 더 성숙해진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

겨울왕국 1편이 엘사 자신을 인정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겨울왕국2는 엘사와 안나가 함께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모험으로 그리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자신의 특별한 힘에 대한 의문점과 두려움을 갖는 엘사. 그런 엘사를 사랑으로 감싸주는 안나..

나이를 먹어 성인이 되어가는 개념을 알게 된 올라프가 불러주는 노래로 앞으로 펼쳐질 이들이 겪게 될 모험을 즐겁게 바라볼 수 있었다.

특히 엘사가 부르는 <into the unknown>와 <show yourself>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

왠지 전편에서 <let it go>를 부른 과거 자신에게 <show yourself>를 불러주는 느낌랄까... 본인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게으른주부에게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옆에서 그런 게으른주부를 본 남편씨는 빵 터졌지만...

너무도 재미있고 감동이 있었던 겨울왕국2..

조만간 한번 더 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