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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서가앤쿡 모듬한상(모듬스테이크+대창파스타) 그리고 패션후르츠 에이드

 진료를 마치고 주사실에서 예상보다 늦어진 남편씨.

2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 병원에서 나오게 되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날도 좋고 평일이니 사람도 별로 없을거니 간만에 부천시청역 근방 식당에서 간단하게 밥을 먹기로 하고 게으른주부가 먹고싶어했던 비빔냉면을 먹으러 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냉면집이 없어져버렸다.

어떻게하나 고민하다 칼국수로 메뉴를 변경 후 칼국수집으로 갔더니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ㅠㅠ

계속 식당을 찾아다니다 이러다 점심은 건너뛸거같다는 생각에 근방에 있는 일본라멘집으로 갔더니 그 라멘집도 없어져버렸다 ㅠㅠ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어쩜 이렇게 운도 지지리 없는지..ㅠㅠ

결국 좀 더 걸어 서가앤쿡으로 갔다. 이날 생각했던 모든 식당들이 다 실패해 설마 서가앤쿡도 없어졌을까봐 어찌나 쫄면서 갔는지..ㅠㅠ 다행이 서가앤쿡은 사라지지도, 휴무일도 아니었다. 흑흑..

이렇게 어렵사리 서가앤쿡으로 들어간 게으른주부와 남편씨.

 

일단 자리에 앉자마자 자리부터 세팅 후 주문에 들어갔다.

게으른주부와 남편씨가 주문한 메뉴는 한상메뉴로 서가앤쿡에서 대표메뉴로 밀고있는 커플메뉴이다.

뭘 먹을까하고 메뉴판을 뒤적이다 발견한 테이블에 놓여진 신메뉴!

 

 

 

바로 대창파스타였다. 크으.. 비주얼..
느끼함을 느낄 수 없는 매콤한 맛이라고 한다. 너무 궁금해서 대창파스타를 시켜보기로 하고 한상메뉴 중 어떤걸 시켜볼까하다 요즘 구운고기를 먹어본 기억이 없어 목살,통삼겹,항정살이 한번에 들어있는 모둠한상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남편씨가 새콤한 에이드가 땡긴다해서 패션후르츠에이드도 한잔 시켰다.

에이드를 주문하면 이 후 탄산음료로 리필이 가능하다.

 

가격은 모둠한상과 패션후르츠에이드해서 40,800원이 나왔다.

와이파이비밀번호는 예의상 가려놓았다.

 

먼저 나온 패션후르츠 에이드.

게으른주부는 워낙 신과일을 좋아해서 패션후르츠도 엄청 잘 먹는 편이다. 하지만 남편씨는 신과일은 절대 못먹는 편이라 가끔 아쉬울때가 많은데 이 패션후르츠에이드를 한모금하신 남편씨는 눈이 엄청 똥그래져서 놀랐다. 너무 시냐고 물어보는 게으른주부에게 일단 한모금하라고 건네어주는 남편씨.

게으른주부도 한모금 마시자마자 눈이 튀어나오는 줄....

정말 맛있는 에이드였다. 패션후르츠청을 담글 생각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패션후르츠를 사다 청으로 담궈놔야할 듯 싶다.

 

이윽고 나온 모둠한상이다.

모둠스테이크에는 샐러드도 같이 있어 풀떼기를 너무도 사랑하는 게으른주부는 보자마자 바로 풀떼기부터 먹고싶었지만 일단은 포스팅을 위해 참고서 찬찬히 사진부터 찍기로했다.

 

먼저 식전빵인 마늘빵이다.

이 마늘빵.. 달달하니 맛이 있긴한데 식전 입맛을 돋구기위해 먹기에는 좀 아닌 것 같았다.

게으른주부는 식사도중에 먹었다.

 

비주얼 완전 끝판왕인 모둠 스테이크 샐러드.

만일 단품으로 드시고 싶으시다면 22,800원에 드실 수 있는 메뉴이다.

 

크.. 이 영롱영롱한 고기들...  너무 잘구워져서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

 

이 고기들은 한입크기로 잘 썰어주었다.

고기를 썰다말고 사진을 찍는 게으른주부를 대신해 나머지 고기는 남편씨가 대신 예쁘게 썰어주셨다 ㅋㅋ

 

잘 익혀 나온 고기 한점을 콕! 찍어 냠.

두께도 나름 괜찮고 익힘도 나쁘지않았다. 스테이크에 뿌려진 소스도 특별히 모나지않아 잘 먹었는데 소스가 없었어도 충분히 잘 먹었을 것 같은.... 소스가 없다면 그냥 bbq라고 봐야하려나?? ㅋㅋㅋㅋ

 

게으른주부가 너무도 고대하던 사진상 비주얼 짱짱했던 대창파스타.

음식이 서빙되자마자 느낀점은... 음.... 색은 이쁜데 컨셉이미지와의 묘한 괴리감이 많이 느껴졌다.

 

이미지와 달리 대창이 얼마 안들어있는.... 주륵...ㅠ

갯수는 이미지와 대략 2배정도 차이나는 것 같았다. 이 대창파스타는 단품으로 주문시 20,800원에 드실 수 있다.

그래... 대창이 이것보다 더 많이 들어있다면 가격이 더 올랐겠지...ㅠㅠ

 

그래도 먹어보니 너무너무도 맛있었다.

게으른주부는 파스타종류를 전부 사랑하지만 특히 오일파스타를 좋아하는데 대창과 함께먹는 이 파스타는 더할나위없이 너무도 맛있었다. ㅠㅠ

이 파스타는 대창이 들어가서 맵게 만들어진 파스타였는데 먹으면서 어디선가 많이 먹어본 맛이 나서 어디서 먹어봤나 했는데 맛이 고추잡채맛이 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파프리카 혹은 피망이 들어가서 고추잡채의 맛이 났었나보다.

 

그리고 시즈닝이 뿌려진 감자튀김.

남편씨도 게으른주부도 감자튀김을 너무도 좋아해 잘먹었다. 예전에는 이것보다 얇은 감자튀김에 연근튀김도 같이 나왔던거 같은데 이번에 메뉴가 개편된듯 싶다.

 

 

 

 

남편씨와 우여곡절끝에 정신없이 퍼먹은 서가앤쿡 모둠한상!

너무도 맛있게 너무도 배부르게 잘 먹었다 :)

아참. 남편씨는 다행이 3일동안 항생제 링거를 맞은 덕분인지 입원, 수술이 아닌 약만 꾸준히 먹으면서 지켜보자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 ㅠㅠ 아직 젊어서(?) 효과가 좋다며 염증은 거의 가라앉았는데 고름이 조금있다며 이번에 잘 치료해야 만성으로 안된다고 하셨다. 예전부터 느끼는거였지만 아프면 무조건 대형병원으로 가는게 답인가보다 ㅠㅠ 

정말 한시름 놓았다. ㅠㅠ 남편씨에게는 괜찮다했지만 일요일 밤부터 혹시나하는 마음에 잠도 설쳤었는데 이제는 꿀잠을 잘 수 있게되었다. ㅠㅠ

남편씨 미안하고 앞으로 잘할게요(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