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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ls/셀프네일아트

봄을 기다리며 물결 네일 아트

아직은 추운 겨울이지만 봄이 너무도 기다려지는 게으른주부이다.
입춘이 한참 지났지만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덕에 봄네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 결국 봄봄한 포근한 네일을 하게 되었다.

 

원하는 핑크컬러가 없어 두 종류의 핑크컬러젤 1:1로 조색해 풀콧해주었다.
컬러 참 맘에 든다 :) 원하는 컬러가 없을 때는 계속 컬러를 찾기보단 조색하는 게 답인가보다.
이번 아트의 핵심은 물결아트이다.
띡한 클리어젤로 물결무늬를 그려주고 높이 감을 주기 위해 클리어젤을 세 번 올려주었다. 이렇게 했는데도 사실 예쁘게 티가 나지 않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다음 물결아트때는 더 잘하게 되겠지. ㅎㅎ
누드톤의 시럽젤 투콧 후 미러파우더를 문질러주었더니 더욱 여성스럽게 표현된 듯하다. :)
일자 골드 프렌치엔 골드 미러파우더를 문질러 살짝 부내가 나도록 표현해봤는데 나름 나쁘지 않아 만족!

 

다만 언제나 드는 생각이지만 사진만 찍으면 왜 이리 디테일이 떨어져 보이는 건지 모르겠다. 실물로 보면 디테일이 전혀 떨어져 보이지 않는데 말이다. ㅠㅠ 사진에서는 쉐입잡은 것도 너무나도 아쉽다.
실제로 보면 얄상한 라운드인데. 사진에서는 뭉툭하게 표현되는 것인지 ㅠㅠ
게으른주부가 사진을 너무 못 찍는 것일까?

 

이번에 아끼고 또 아끼고 있던 스와로브스키 바로크미러 로즈 컬러를 꺼내어 붙여주었다.
핑크 핑크 하니 너무도 예쁘다. ㅠㅠ
바로크미러에 잘 어울릴만한 체인을 둘러주었는데 세상에나.. 체인 오버레이 하다 힘들어 죽을뻔했다. ㅠㅠ
오버레이 귀찮다고 대충 해놓으면 머리 감을 때 체인이 머리 다 뜯어놓을까 봐 대충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왼쪽 손 다하고 너무 힘들어 널브러져 있다 다음날 오른손 아트를 했는데 역시 왼손으로 아트 하는 건 디테일이 너무도 떨어진다. ㅠㅠ 혼자 네일한지 꽤 되었음에도 왼손으로 하는 건 왜 이리 서투른 것인지.. 언제쯤 익숙해지려나…?

 

오른손 왼손 디테일이다.
왼손 단독 사진이 좀 작게 찍혀 아쉽긴 하지만 아트만 잘 보이면 되니까 ㅎㅎ :)
게으른주부의 새로운 아트를 본 남편씨는 이렇게 예쁜 손을 하고 어딜 가려 하냐고 물어보았다.
현재 남편씨의 걱정 때문에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유행한 직후 한 번도 밖을 나가본 적이 없는 게으른주부인데.. 이럴 때 보면 참 야속하기만 한 남편씨이다.

주말에 데이트하러 나가자고 해도 게으른주부가 걱정된다며 절대 안 나가는 남편씨.. 이걸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참으로 고민이다.

얼른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잠잠해져야 남편씨도 걱정 안 하고 함께 나들이도 다닐 텐데 참으로 아쉽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