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냠냠

스타벅스 햄&루꼴라 올리브 샌드위치와 바닐라 플랫 화이트 그리고 딸기 요거트 블렌디드

지난 금요일.

남편씨의 진료를 보기 위해 오전 일찍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으로 간 게으른주부와 남편씨.

남편씨가 예약시간을 잘못 확인하는 바람에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다. 병원은 늦게 가는 것보단 일찍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게으른주부인지라 그냥 대기실에서 기다릴 생각이었지만 남편씨는 게으른주부에게 너무도 미안했나보다.

나가서 마실 것 좀 마시자는 남편씨 말에 게으른주부는 지하 편의점에서 마실것을 사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씨의 말은 근처 커피숍에서 시간을 떼우자고 했던것.. 시간도 한참 남아 잠시 걸을 겸 병원에서 멀지 않은 스타벅스로 이동했다. 오늘 일찍 일어난 탓인지 배가 너무도 고팠던 게으른주부는 결국 샌드위치와 달달한 바닐라 플랫 화이트를 주문했다.

남편씨는 시원 달달한게 땡긴다해서 딸기 요거트 블렌디드로 선택.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던 스타벅스.. 엄청 빠르게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보기만 해도 달달해지는 바닐라 플랫 화이트..

스타벅스 음료들은 모두 맛있게 먹는 편이지만 달달한거 땡길땐 바닐라 플랫 화이트를 주로 찾는 것 같다.

샌드위치는 햄&루꼴라 올리브 샌드위치이다.

 

햄,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와 루꼴라 그리고 올리브가 콕콕 박힌 치아바타빵 모두 게으른주부가 좋아하는 것들만 들어있는 샌드위치이다. ㅠㅠ

 

 

너무도 맛있어 보이는 단면..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몹시 담백한 맛이다. 그래서 더욱 맘에 드는 샌드위치였다.

간간하게 드시는 분들은 밍밍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ㅎㅎ

게으른주부는 워낙 삼삼하게 먹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게으른주부 입맛에 너무도 잘 맞았다. 배가 너무도 고파서 샌드위치 반쪽을 허겁지겁 먹은건 안비밀...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거기에 달달한 바닐라 플랫 화이트까지 곁들이니 배가 엄청 불러서 헉헉거리며 병원으로 다시 들어갔다는 소문이...

남편씨의 다리는 이제 완전히 다 나아서 담당 교수님께서 이제 안 와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정말 다행이다 ㅠㅠ

그동안 무지한 게으른주부때문에 고생 많았던 남편씨..

게으른주부에게 화 한번 안 내고 묵묵히 치료에 집중해줘서 너무도 고마웠다.

 


병원 진료 후 동네 주민센터로 사전투표를 하러 들렀는데 맙소사..

장소가 옮겨져 걸어 걸어 모르는 동네로 투표를 하기 위해 티맵에 의존하며 걸어가 소중한 한 표를 행하고 왔다.

올해 1/4분기는 최대한 외출을 안 하려 노력하는 바람에 다 날려버렸지만,

이렇게 남편씨와 평일 느긋하게 사전투표를 위해 손 꼭 잡고 모르는 동네 아파트 단지에 활짝 펴있는 벚꽃나무들을 구경하니 데이트하는 기분이 들어 걷는 내내 너무도 설레었다. ㅎㅎ

게으른주부가 사진을 워낙 못 찍어서 예쁘게 못 찍은 게 참 아쉽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