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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춘천 후평동 맛집 오스스메

춘천 후평동 맛집 추천! 오스스메


김장철인 요즘..

시댁에선 김장을 안 하지만 친정에서는 집에서 조금 김장을 한다.

올해도 김장철에 맞춰 친정에 연락했지만 미리 다 해놓으신 친정부모님..

김치 택배로 부쳐주신다고 하셨지만 왠지 엄청 산더미처럼 주실 듯 싶어 친정인 춘천으로 남편씨와 함께 내려갔다.

요즘 단풍이 최절정인지 아니면 철도파업 때문인지 좋은 시간대는 전부 매진이라 겨우겨우 최고로 빠른 시간대로 예매해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 도착한 춘천집엔 친정부모님이 안 계셨다...... ㅠㅠ

지인 병문안 가신다는 부모님 연락에 남편씨와 게으른주부는 알아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게으른주부가 친정집 근처에 있는 아주 완소하는 집으로 남편씨를 안내했다 :)


그 집은 바로 포스코 사거리 근처에 위한 오스스메!

게으른주부의 지인이 맛있다고 소개해준 집이었는데 생각 외로 좋은 퀄리티와 가격대도 엄청 좋아 반해버린 식당이다.

이곳은 거의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라 친정집 근처에 있음에도 게으른주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 들어간 식당엔 남편씨와 게으른주부 단 둘이 매장을 독차지해버렸다. ㅋㅋ

아기자기한 내부와 테이블은 7-8개 정도 되는 아주 작은 식당이다.

식사메뉴와 저녁때는 술도 파는 식당으로 저녁때엔 술 마시러 온 손님들이 가득차 활기가 띄는 곳이다.

게으른 주부는 점심때도 저녁때도 식사만 했었다...

술안주도 궁금한데... 술마시러 갈 일행이 없는 외로운 게으른주부다..ㅠㅠ

 

게으른주부와 남편씨가 앉은자리는 입구쪽에 있는 창가 자리!

손님들이 없어서 그런지 맘편히 사진 찍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 흐흐..

 

사장님께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창가에 앉아 지루함 없이 음식을 기다릴 수 있었다 :)

물병이 엄청 특이한테 위쪽 펌프를 눌러야 물이 나온다.

게으른주부는 너무 좋아라 하지만 남편씨는 비효율적이라며 투덜투덜거렸다 ㅋㅋㅋㅋ

물 따를 때마다 여러 번 누르는게 번거로웠나보다.

 

식사 가격대는 이렇다.

오스스메의 메뉴를 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돈가스를 좋아하는 남편씨에게 이 집 돈가스 진짜 맛있다며 침을 튀기며 극찬을 했었는데 이날 재료가 다 떨어졌던건지 돈카츠는 안된다고 말씀해주시는 직원분..ㅠㅠ

역시 가는 날이 장날인가 보다..ㅠㅠ

 

오스스메의 사케동도 엄청 맛있는데 남편씨가 연어를 별로 좋아라 하지 않아서 사케동은 패스하고..

돈카츠가 안되면 가츠동도 안될 듯싶어 돼지고기류는 다 제하고 게으른주부와 남편씨는 아보카도명란덮밥과 치킨난반을 시켰다.

 

메뉴 주문하자마자 수저 세팅하고 밥을 기다리는 게으른주부..

이윽고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배고픔에 지친 남편씨가 음식에 손댈까 봐 직원분이 서빙해주시자마자 손대지 말라고 소리치고 재빨리 찍은 사진을 찍고 이제 먹어도 된다고 말해줬다. 휴..

 

먹음직스러운 아보카도명란덮밥과 치킨난반....

아보카도는 참고로 위쪽이 갈변된 게 조금은 아쉬웠지만 먹는 데엔 문제없으니 그냥 잘먹었다. 흐흐

잘 익은 아보카도와 명란젓의 시너지는 정말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인듯하다.

이번에 처음 먹어본 치킨난반은 간도 딱 좋았고 닭고기가 엄청 촉촉하고 부드러워 놀랐다. 맛있었다 +_+

역시 오스스메는 메뉴 실패라는 말이 없을 정도다.

남편씨도 맛있다며 싹싹 긁어먹었다 :)

나만 알고있던 곳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같은 느낌을 가지는 이 행복감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남편씨가 너무 잘 먹어줘서 고마웠다 ㅎㅎ

 

나중에 남편씨와 춘천 나들이때 또 들러야겠다 ㅎㅎ

그때는 꼭 남편씨에게 돈카츠를 시켜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