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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부천 자유시장 맛집 돈가스공작소 배달맛집으로도 인정합니다.

요즘 재택근무로 바쁜 남편씨.

남편씨를 위해 맛있는 점심을 차려줘야하는게 맞지만 너무도 게을러터진 게으른주부는 점심도 역시 시켜먹기로 했다.

아... 게으른주부에게 배달어플이 없었다면 삶의 낙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흑흑.

이번에 주문한 곳은 부천역 자유시장안에 위치한 돈가스공작소이다. 시장 들릴때마다 오며가며 보았던 곳인데 여기가 그렇게 맛있는 곳인지도 몰랐었다..ㄷㄷㄷ

일단 배달서비스도 하고계시니 맛이나 봐볼겸 남편씨에 먹어보자 말했다.

 

 

왜 매번 배달어플 캡쳐뜰때는 배터리가 없는걸까..? ㅠㅠ (거슬려도 그냥 봐주세요..ㅋㅋㅋㅋㅋ)

게으른주부와 남편씨가 주문한 메뉴는 옛날돈가스+우동세트(11,000)와 치즈롤돈가스+쫄면세트(12,000).

하나씩 다 맛보고 싶어서 세트로 주문했는데 왠지 우리 부부가 먹기에는 많은 양일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날 엄청나게 배고팠던 관계로.. 그냥 시켜보기로..ㅎㅎ

 

점심시간 피크일때 시켰음에도 엄청 빠르게 배달 온 음식들이다.

먼저 옛날돈가스부터. 일식스타일이 아닌 경양식스타일의 돈가스여서 그런지 데미그라스 소스가 돈가스에 듬뿍 부어져 왔다. 게으른주부는 일식스타일도 경양식스타일도 모두 무난히 좋아하는 편이라 만족스러웠다.

 

크기도 큰 옛날돈가스 :)

 

맛을 보기위해 한조각 들어올렸는데 소스가 튀김옷에 잘 베어 너무도 부드러웠다.

제일 중요한 고기는 상태가 매우 좋아 기분좋게 잘 먹었다. 데미그라스소스도 직접 매장에서 만드시는 느낌..

마치 아주 어렸을 적 겨울밤에 엄마와 동생이랑 따뜻한 안방에 앉아 함께 돈가스를 만들어 먹었던 맛이었달까?? 진짜 옛날 돈가스 맛이 나서 정겨웠던 돈가스였다.

 

오자마자 놀랐던 치즈롤돈가스!

양이 이렇게 많은줄은 몰랐다. ㅠㅠ

 

비주얼 너무너무 좋다.

보기만해도 엄청 먹음직스러운 치즈롤돈가스 :) 예쁜 모양만큼이나 맛도 좋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게으른주부의 생각보다 그 이상의 맛을 내어주어 너무도 좋았다.

 

정말 사장님께서 고민을 많이 하신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던 치즈롤돈가스이다.

속에 깻잎을 함께 넣어 자칫하면 느끼함이 배가 될 수 있는 치즈롤가스의 맛을 깻잎이 느끼함을 확 잡아주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치즈도 역시 좋은걸 사용하시는 듯 했다. 치즈가 늘어나는 비주얼을 찍어보고 싶었으나 추운날 배달이 온 관계로 치즈가 늘어나지않아 못찍은게 좀 아쉽다.. ㅠㅠ

 

멸치향이 물씬~ 풍기는 우동.

가쓰오육수가 아닌 멸치로 육수를 내시는 듯했다. 게으른주부에게 익숙한 가쓰오우동이 아니라서 더욱더 기대되었던 우동이었다.

 

처음 열었을 때 채소가 하나도 없이 면만 잔뜩이라 무척이나 당황했던 쫄면....

막상 비비려고 보니 그릇 아래에 채소가 들어있었다 ㅋㅋㅋㅋ 아마도 미리 채소를 세팅해놓으시고 주문과 함께 면을 삶아 넣으셔서 그런가보다. ㅋㅋㅋ :)

 

우동과 쫄면은 완전 홈메이드 스타일이라고 해야할까?

우동국물은 가쓰오국물이 아닌 멸치육수를 진하게 내린 국물맛이었다. ㅠㅠ 우동 너무 맛있었다.

그렇다고해서 쫄면맛이 나빴던 것도 아니었다. 단맛이 많이 느껴지지않아 너무 맛있었던 쫄면... 게으른주부는 국수류를 너무도 좋아해 둘다 맛있게 잘 먹었다.

 

우동을 먹고 난 후 이 장국도 같은 국물일까하고 먹어봤는데 이 장국은 돈가스집에서 흔히 나오는 장국이었다. ㅋㅋㅋㅋ

이건 너무도 익숙한 맛이라 한입먹고 그냥 맛있는 우동국물만 먹었다.


너무도 맛있게 먹은 부천 자유시장 돈가스공작소.

다음번에는 매장에 직접 들러 먹어봐야겠다. 부천역 자유시장에는 왜이리 맛집들이 많은건지..ㅠㅠ 규모가 커서 그런걸까? ㅎㅎ 푸짐하게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