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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부천 심곡본동 맛집 개성진찹쌀순대 :)

지난 주말.

사촌동생 결혼식을 참석 후 터미널에서 내리니 저녁 시간대였다. 남편씨도 게으른주부도 새 구두를 신어서 발이 퉁퉁 붓고 뒤꿈치도 다 까져 너무도 힘들어 편한 신발 대충 사신고 해장국 먹으러 가자고 하고 신발매장을 돌아보는데 마땅한 신발이 없었다... 덕분에 아픈 발을 이끌고 한시 간 이상을 걸어 다녔다... 후우..

결국 일단 집에 가서 운동화로 갈아 신고 집 근처 순대국집으로 가자고 남편씨에게 말한 게으른주부..

집에 가자마자 운동화로 갈아 신는 순간 운동화가 세상 편한 신발임을 알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급 행복해진 게으른주부와 남편씨는 콧노래를 부르며 집 근처에 위치한 개성진찹쌀순대로 향했다.

 

저녁 시간대라 북적이는 순대국집.. :)

남편씨와 게으른주부는 매운순대국으로 초이스~

먼저 정갈하게 세팅해주신 밑반찬들....

반찬이 하나도 모나지 않고 괜찮아서 좋다 ㅎㅎ

 

반찬을 집어먹으며 남편씨와 도란도란 나누다 보니 순댓국이 나왔다.

안에는 다대기(다진양념장)가 들어가 있다 후후..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순대국... 정말 먹음직스럽다.

 

밑반찬들과 한컷 찍고 남편씨가 부추를 넣을 만큼 넣을 때까지 기다리며 순대국에 들어있는 다대기를 골고루 풀어준다..

왜냐하면.... 게으른주부는 순대국에서 부추를 산더미처럼 넣어 먹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후후...

 

역시 순댓국에는 부추를 잔뜩 넣어야 맛있다. :)

나오자마자 정신없이 퍼먹은 순대국... 남편씨와 말 한마디 안 하면서 먹은 건 이번이 거의 처음일 듯....? ㅋㅋㅋ

낮에 결혼식장에서 든든하게 먹었음에도 이리도 맛있는 건지...ㅠㅠ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정신없이 먹느라 들깨가루를 넣지도 않고 먹었다는 거...ㅠㅠ

들깨가루를 안넣었다는걸 다 먹고 일어설때 옆테이블보고 깨닳았다.... 흑...ㅠㅠ

다음에는 들깨가루 까먹지 말아야지...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