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냠냠

신용산/삼각지역 용리단길 맛집 독일가정식 카키바움 KAKIBAUM

남편씨 머리 자를 때가 되어 용산으로 나들이를 하게 된 게으른주부.

용리단길 말만 들었지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게으른주부는 남편씨에게 점심때 용리단길을 한번 가보자고 말했다.

어디가 좋을까 구경하다 발견하게 된 카키바움.

카키바움은 독일어로 감나무라는 뜻으로 매장 앞마당에 감나무 2그루가 있어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

 

 

 

게으른주부는 일반 주택을 개조해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운영하는 곳을 좋아한다.

뭔가 차분하면서도 따스한 느낌이 들어서일까?

 

 

 

카키바움은 1층엔 카페, 2층은 레스토랑 3층엔 사진관이 있다.

3층은 1인 사진관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먼저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 부부가 갈 곳은 2층의 독일 가정식 레스토랑이다. :)

 

 

 

2층으로 올라오면 귀여운 고슴도치 두 마리가 정겹게 맞이해준다.

 

 

 

우리 부부는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 방문했다.

그래서인지 매장엔 우리 부부뿐... 왠지 전세 낸 듯한 기분이 들어 즐거웠다 후후..

 

 

 

창문 곳곳에는 이렇게 예쁘게 데코 되어있다. 뭔가 독일 가정식 레스토랑이라서 그런지 모두 북유럽풍 같다 ㅋㅋ

 

 

 

게으른주부가 앉은자리는 창가 자리로 여기도 이렇게 예쁘게 장식되어있다. :)

빈 와인병을 보니 예전 집에서 모아두다 이사 오면서 한꺼번에 버린 와인병들이 생각난다.. ㅠㅠ

 

 

 

깔끔하게 세팅해주신 자리..

겨울이라 그런지 마시기 딱 좋은 미지근한 물로 주셨는데 마실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게으른주부의 특이한 취미는 레스토랑에 가면 어떤 접시를 사용하는지 구경하는 것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앞접시 뒷면을 보았다.

이케아에도 이렇게 깔끔한 접시가 있었는지 처음 알았다. 다음에 이케아에 놀러 가게 되면 가구들 말고 접시류를 유심히 한번 봐야겠다. ㅎㅎ

 

 

깔끔한 카키바움의 메뉴판 :)
메뉴를 주문하고 나서 메뉴판을 안 찍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급하게 찍어보았다.

 

 

독일 음식을 주로 하는 곳이라 그런지 슈바인학세도 있었다. 슈바인학세는 최소 2시간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다음에 남편씨와 다시 오게 된다면 슈바인학세를 한번 먹봐야지 ㅎㅎㅎ

맥주 종류도 많았는데 바이젠 종류도 골고루 있어서 좋았다.

 

 

 

메뉴판 찍은 게 잘 안 보일 듯싶어 스캔 어플로 메뉴판을 찍어보았다.

 

우리 부부가 주문한 메뉴는 카키바움플레이트와 쾨스트리쳐맥주(흑맥주), 그리고 메뉴판에는 없는 바이젠맥주를 시켰다.

아... 분명 사장님께서 이름을 알려주셨는데 잊어버렸다..ㅠㅠ

 

 

 

먼저 맥주가 나왔다. 맥주를 주문하게 되면 프레첼 과자도 함께 주시는데 프레첼 과자는 이렇게 바에서 조금씩 주시는 걸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몇 년 전, 프레첼 과자를 너무도 좋아해 코스트코 슐츠 프레첼을 한봉 샀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과자 양에 결국은 매일 밤 맥주 한잔씩 마시던 대학 동기에게 떠넘기듯 준 기억이 있다 ㅋㅋㅋ

 

 

 

영롱한 빛의 두 맥주들.. :)

게으른주부는 술 종류를 모두 마다하지 않지만 특히 맥주를 너무도 사랑한다.

두 맥주 모두 처음 먹어보는 맥주였는데 모두 상큼한 맛이 올라와 기분이 너무도 좋았던 맥주였다. 너무도 맛있는 맥주였다. 다만 이름을 모르는 바이젠 맥주라 다음에도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흑흑..

 

 

 

드디어 나온 카키바움 플레이트!

너무 예쁘게 세팅되어 나와 탄성이 절로 나왔다 :) 카키바움 플레이트는 사진과 같이 샐러드, 굴라쉬 그리고 슈니첼이 같이 나오는 메뉴이다.

 

 

 

먼저 색색이 너무도 예쁜 샐러드이다. 싱싱한 채소와 더운 채소 그리고 새우가 함께 있는 샐러드이다.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샐러드이다..ㅠㅠ

 

 

 

말이 필요 없는 굴라쉬이다.

 

 

 

그리고 슈니첼.

카키바움의 슈니첼에는 버섯크림소스가 올려져 있다. 슈니첼은 잼과 함께 곁들여먹는 음식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건 처음 알게 되었다 :)

 

 

 

그리고 밥과 피클.

밥이 잡곡밥이라서 너무도 좋았던 카키바움이다 :) 남편씨는 잡곡밥을 좋아하지 않지만 게으르주부는 잡곡밥을 너무도 사랑한다. ㅎㅎㅎ

 

 

 

먼저 샐러드부터 먹어보았다.

알맞게 잘 익혀진 새우와 여러 채소 들을 함께 먹으니 너무도 맛있었다.

샐러드드레싱은 어떤 걸 사용하시는지 궁금했던 샐러드이다. 상큼하니 게으른주부 입맛에 너무도 맛있었다.

 

 

 

굴라쉬는 파마산 치즈와 파슬리가루를 잘 섞어 귀여운 앞접시에 덜어먹었다.

 

 

 

굴라쉬는 이렇게 빵과 함께 곁들여먹어도 좋고 카키 바움 플레이트에 있었던 밥과 함께 곁들여먹어도 맛있다.

매콤한 맛이 감도는 맛있는 굴라쉬...ㅠㅠ 이건 정말 집에서 꼭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귀차니즘이 심한 게으른 주부라 남편 씨가 스튜 먹고 싶다 해도 귀찮다며 안 해줬었는데...꼭 해줘야겠다.

남편씨도 너무도 맛있다며 잘 먹었다 ㅎㅎ 게으른주부는 남편씨가 잘 먹어주면 왜 이리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 ㅎㅎ

 

 

 

그리고 대망의 슈니첼!!

버섯향이 진하게 나는 크림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너무도 맛있었다.

이 크림소스 어떻게 만드시는 건지 먹는 내내 너무도 궁금했던...ㅠㅠ 너무도 맛있는 소스여서 먹는내내 최대한 크림소스를 잔뜩 얹어 먹으려고 노력했다..ㅠㅠ

다음에 또 방문할 때는 저녁 시간대에 와봐야겠다. 너무도 예쁜 가게라 저녁시간대에 오면 더욱 분위기가 좋을 듯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