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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부천역 자유시장 맛집 맛있는 비빔밥 맛있다! :)

평일 낮.

시장 두부집 순두부가 너무도 먹고싶었던 게으른주부는 곤히 잘 자고있는 남편씨를 깨워 부천역 자유시장으로 향했다.

혼자 다녀와도되는 곳이지만 그래도 남편씨와 함께 가면 장보는 시간이 너무도 즐거워 데이트 삼아 다녀왔다 :)

부천역 자유시장은 규모가 제법 큰 시장에 속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평일 낮임에도 장을 보기위해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아 최대한 얼굴이 나오지않도록 찍어본 시장 전경이다. 덕분에 조금은 답답한 사진이 탄생했다..ㅠ

두부를 사면서 부천역 자유시장 안에 있는 비빔밥집으로 갔다.

상호명은 맛있는 비빔밥이다. 이 가게는 단일메뉴인 비빔밥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비빔밥 재료들이 나열되어있는데 자율배식이 아닌 주문을 하면 사장님이 재료를 넣어 가져다주신다.

 

맛있는비빔밥집의 메뉴판이다.

올 초보다 가격이 조금 인상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크게 부담이없다.

모든 메뉴는 선물이니 사장님께서 음식을 가져다 주실때 돈을 드리면 된다.

카드결제도 가능하지만 가격이 너무도 저렴해 카드사용하기 좀 미안한 집이다..ㅠㅠ

 

게으른주부와 남편씨는 보리비빔밥을 시켰다.

주문을 하면 사장님께서 김치와 시원한 콩나물국 그리고 비빔밥에 넣을 강된장을 가져다주신다.

강된장이 조금은 별로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테이블에 고추장통이 있으니 취향껏 양념장을 넣어 드시면 된다.

게으른주부는 식당에서 끓인 콩나물국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콩나물국을 비리게 끓이는 곳들이 많아서인데 이 맛있는비빔밥집의 콩나물국은 비린맛 하나도 없이 시원하게 잘 끓이셔서 만족 100%였다. :)

 

우리부부는 계란후라이도 추가했다.

계란후라이 추가는 500원이다. 예쁘게 부쳐주신 계란후라이다.

재료도 밥양도 푸짐하게 주셨다. 이게 4500원이라니..ㅠㅠ 저렴해도 엄청 저렴하다..ㅠㅠ

 

보리밥엔 역시 강된장을 넣어 슥슥 비벼먹어야 제맛인듯하다.

 

강된장으로 맛깔나게 비벼진 보리비빔밥. :)

보리 비빔밥은 꽁보리밥이 아닌 쌀이 섞여있는 보리밥이다.

양도 엄청 많아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 않았다. ㅠㅠ 맛있어서 최대한 다 먹으려고 노력했지만..

배가 터질거같다 다 못먹었다. 남편씨도 왠만하면 다 먹으려고 노력했지만.... 먹다먹다 지쳤다..

 

잡채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게으른주부를 위해 남편씨가 시켜준 잡채한접시 :)

잡채는 주문과 함께 소분해 놓으신 팩을 가져와 전자렌지로 따끈하게 데워서 가져다주신다.

어떻게 이렇게 당면색이 진하게 나올 수 있는걸까? 집에서 아무리 잘 만든다해도 이런 진한 당면색이 안나오던데..

사장님께 방법을 여쭤보려다 이것도 가게 비법이라면 비법이라 안 알려주실 듯 싶어 여쭤보질 못했다.

혹시 이렇게 당면색이 진하게 나오게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알려주셨음 좋겠다..

 

후추향이 진하게 나는 잡채에는 시금치 당근 그리고 어묵채가 들어가있다.

제법 간간하게 무쳐진 잡채였는데 남편씨는 너무 맛있다며 잘 먹었다. 워낙 삼삼한 음식을 좋아하는 게으른주부라 밥이랑 같이 먹으면 간이 좋을 것 같았다. 게으른주부 입맛엔 밥도둑이었달까?? (간간했다는 소리..)

잡채를 워낙 좋아하는 게으른주부라 엄청 맛있게 잘 먹었다.

 

맛있는비빔밥집 앞 진열대에는 이렇게 잡채와 비빔밥 나물을 예쁘게 포장해서 진열 판매하고 계셨다.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맛있는 음식들...

비빔밥 재료 만드는 것도 일이라면 일인데 이렇게 소분한 재료를 사서 집에서 간단하게 먹는것도 좋은 방법같다.

가격도 너무 저렴해서 한팩 사오고 싶었지만 왠지 오늘이나 내일 비빔밥을 먹지 않을 듯 싶어 다음에 사보기로...

너무 맛있게 먹은 한끼였다.

부천역 자유시장에 들리신다면 이 맛있는비빔밥집도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