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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홍대/상수 인도레스토랑 웃사브 utsav 런치 뷔페

간만에 외출한 게으른주부는 남편씨와 만나 상수역에 위치한 웃사브에 방문했다.

이날 뭘 먹을까 고민하다 합정에서 내려서 생각해보자고 하고 이리저리 다니다보니 상수쪽이라 이렇게 된김에 인도커리나 먹자며 웃사부로 향했다. 우리부부는 웃사브를 후문을 통해 들어갔다.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예쁜 벽화가 반긴다. 벽화 우측으로 문이 있는데 그 문을 통해 들어가면 웃사브 오픈주방이 보인다.

안내해주신 직원분께서 바로 이용하실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무슨말인가 했더니 평일 점심때는 뷔페를 운영....

평일 점심때에는 런치 뷔페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간 게으른주부와 남편씨는 강제적으로 런치뷔페를 먹게되었다. ㅋㅋㅋㅋ 기왕 왔으니 뷔페도 한번 먹어보자 싶어 구경을 해봤다.

웃사브 평일 런치뷔페의 가격은 15,000원이다. 여기에 8000원을 추가하면 바베큐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부부는 커리가 주 목적이어서 바베큐는 추가하지 않았다.

 

신선한 샐러드용 채소들이 자리 한켠을 차지하고있다.

워낙 채소를 좋아하는 게으른주부는 보자마자 여러 채소를 담아 샐러드를 만들었다.

 

좌측에 네종류의 드레싱이 있지만 노드레싱을 선호하는 게으른주부는 드레싱을 따로 뿌리지않는다.

그리고 김치와 여러 절임 채소들 그리고 후식 과일이 있다.

 

그리고 인도요리와 사모사 그리고 밥종류 2개 그리고 커리 3종류가 있었다.

오픈주방에선 요리사분이 난을 쉴새없이 구어내고 계시고 인도식 닭볶음요리(치킨 타카 탁)가 있었다.

밥종류와 커리 3종류는 사진을 못찍었다, 아쉽...ㅠㅠ

 

런치 뷔페에서 가장 좋았던건 인도 요거트 음료인 라씨를 맘껏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게으른주부는 열심히 라씨를 따라마셨다. :)

 

두번째 접시.

첫번째 접시엔 샐러드만 있어서 사진은 안찍었다...

밥 조금과 게으른주부가 좋아하는 시금치커리 그리고 조금 맛보기위해 가져온 치킨 타카 탁, 그리고 해산물볶음요리, 사모사를 가져와봤다. 다른건 다 괜찮았는데 인도식 만두 튀김이라는 사모사는 무슨맛인지 잘 모르겠다.

먹는내내 이게 무슨 맛인가 하는 물음표를 띄우며 먹은 사모사...ㅋㅋㅋㅋ 하나만 먹어보고 안먹었다.

그리고 치킨 타카 탁은 우리나라의 닭갈비같은 음식같았다. 닭갈비에 묵은지김치를 넣은 맛이랄까..??? 뭔가 새콤하면서 매콤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웃사브의 난은 쫄깃쫄깃하니 맛있다 :)

점심때 뷔페로 운영하다보니 여러 난은 맛볼 수 없었고 플레인 난만 먹을 수 있었다. 두번째접시를 가져올때까지 난이 없어서 못 먹다 사람들이 난을 가져오는 것을 보곤 재빨리 가져왔다. ㅎㅎ

 

먹기좋게 난을 찢어놓고

 

난과 같이 먹을 커리를 조그마한 그릇에 떠왔다.

좌측부터 치킨 타카 탁, 혼합야채커리, 치킨칼리미츠 그리고 버섯시금치커리이다.

이렇게 모아놓고보니 너무 귀엽다 ㅎㅎ

 

잘 구워진 쫄깃한 난에 여러 커리와 요리를 얹어서 먹었다.

역시 너무 맛있다. 따끈한 난과 요리를 곁들여 먹으니 정말 끝도없이 들어갔다..ㅠㅠ

처음에 와서 먹은 팔락파니르(치즈시금치커리)는 그다지 맛이 없었는데 이번 런치 뷔페에 제공된 시금치커리는 맛이 괜찮았다. 아마도 치즈의 맛이 커리의 맛보다 약해서 맛이 없다고 느꼈었나보다..

 

배부르게 잘 먹고 정문 입구에 있는 카운터 쪽에서 발견한 입간판... 

후문에도 세워주셨음 참 좋았을 거같은데..ㅠㅠㅠ

 

정문에도 평일 런치뷔페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웃사브 정문은 다시봐도 정말 특이하다 ㅎㅎ

 

정문에 세워진 입간판을 잘보이게 찰칵!


전반적으로 음식퀄리티는 나쁘지 않았으나 15,000원 가격대의 런치뷔페로는 개인적으로는 가성비가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여러 인도음식들과 난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웃사브는 디너/주말에도 난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곳이라 더욱 런치 뷔페의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걸지도 모르겠다. 평일에도 뷔페 뿐만 아니라 일반 식사도 같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되면 인력 낭비가 심해지겠지..ㅠㅠ

게으른주부는 뷔페보단 그냥 디너 혹은 주말에 이용하는게 나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먹고싶은 커리와 요리들.. 그리고 무제한 난이지만 먹고싶은 난 종류를 맘껏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아무생각없이 난과 커리 먹으러갔다 평일 런치 뷔페를 강제적으로 이용한 바보같은 게으른주부처럼 안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친다.